전북대학교 LINC 3.0 사업단

Jeonbuk National University LINC 3.0

대학 혁신의 핵심

13개 대학 똘똘 뭉쳐...'기업가형 대학' 구현한다
관리자2022-10-27조회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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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기술혁신선도형 LINC3.0참여대학들이 제1회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전북대학교




“13개 대학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역량을 한데 모아 대학 기술사업화 수준을 업그레이드 합시다”

전북대학교(총장 김도원) 등 링크(LINC)3.0 기술혁신선도형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들이 26~27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제1차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대학별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협업을 다짐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6년간 시행하는 LINC3.0사업에서 일반대학 참여 유형을 3가지로 구분하고, 1유형인 기술혁신선도형에 13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들 13개 대학은 산학협력 분야 중 우수기술의 발굴·개발·사업화에 힘을 쏟아 혁신성장에 기여하는 기업가형 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부여받았다.


송철규 전북대 LINC3.0사업단장(기술혁신선도형협의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전북대 넷제로(net zero)농생명 ICC센터가 추진하는 ‘축산탄소중립 기술사업화 사례’가 첫 번째로 소개됐다.

이학교 (농업생명공학과 교수)센터장은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의 10년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 교수들이 공동창업 멜리엔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회사는 유전체 데이터 정보와 축산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저탄소 축산기술을 보급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미국의 한 컨설팅 업체로부터 지난해 9월 21억불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전남대는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교원창업 및 학생창업’을 발표했다.

바이오헬스ICC 교원창업 우수사례로 소개된 ‘나노바이오시스템’은 지난 LINC+사업에 이어 LINC3.0사업에서도 전남대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치료제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고있다.

차세대에너지ICC 소속 ‘비에이에너지’는 2014년 학생창업기업으로 시작해 ESS(에너지저장시스템)엔지니어링 분야 국내 1위로 꼽힐 만큼 성장했다. 배터리 안정성 향상을 위한 3가지 핵심기술을 보유해 인도 등 해외기업들도 주목하는 벤처기업이다.


호남권 2개 대학에 이어 수도권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서울)가 발표했다.

고려대는 LINC+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신규 참여대학이다. 고려대는 산학협력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연구실을 매칭하는 ‘AI기반 산학협력 플랫폼(KURN)’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PBL(Project Based Learning)교육을 수행해 취업경쟁력을 쌓고있다고 전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10년간 LINC, LINC+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한 산학협력, 특히 기술사업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임뉴런’과 ‘에이치로보틱스’를 육성한 사례를 소개했다. 아임뉴런은 성균관대 2명의 교원이 공동창업한 바이오기업으로 뇌질환 약물을 개발한다. 유한양행이 연구센터 신축 자금과 시리즈A투자를 단행했다.

성균관대는 회사가 보유한 신기술(펩타이드 약물전달시스템)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과를 신설하는 등 기업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아임뉴런의 성장을 지원하며 도출했다.


한양대는 산학연 연계 교수법 ‘IC-PBL’을 발표했다.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 교육에도 확산된 IC-PBL은 산업체, 지역사회, 학교의 상호연계를 통해 학습자가 현장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육성 교육모델이다. 한양대는 국내외 대학, 사회, 기업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IC-PBL을 고등교육 혁신의 솔루션으로 활성화해갈 예정이다.

대경강원권은 강원대, 경북대, 포항공과대학 순이다.

강원대는 지난 10년간 LINC사업을 통해 구축한 ICC를 글로벌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대표 기업지원 사례로 학생창업기업인 ‘감자아일랜드’와 ‘더스팟’을 소개했다.

경북대가 지난 5년의 공백을 딛고 3.0사업에 올라탈 수 있는 밑바탕이 된 ‘CND플랫폼’을 밝혔다.

연결(connect)과 개발(development)을 잇는 온라인 플랫폼은 대학에 원하는 수요기술, 대학이 가진 보유기술, 보유 공간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기업, 예비창업자, 투자자 등의 접근을 보장하는 산학 간 협력에 필요한 정보 집적의 장이다. 또,경북대는 글로벌생명소재 등 5개 ICC에 이어 탄소중립 ICC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탄소중립캠퍼스 구현을 위한 대학의 노력을 소개했다.

포항공대는 워크숍에 참가한 13개 대학 관계자들의 눈과 귀를 단단히 붙잡았다.

LINC사업에 한 번도 참여한 적 없지만, 기술사업화 분야에서는 국내 사립대학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꼽힌다.

‘차세대 터프기술로 미래를 견인하는 기술혁신 선도대학’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포항공대는 대학의 기술사업화 성과와 역량 소개에 이어 연 40억원 수익을 거두는 공용장비를 함께 공동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동남권의 첫 발표는 경상국립대이다.

AI 빅데이터 ICC 김진형 센터장은 경상대외 세계 주요대학이 참여해 운영하는 ‘F1 tenth 자율주행 공유 교육플랫폼’을 소개했다. 이어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미래자동차 분야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밝히며 오는 12월 13~14일 제주에서 ‘F1 tenth 코리아 챔피언십’ 대회가 산학연이 협력해 열린다고 알렸다.

부경대는 거점국립대학이 아닌 지역 국립대학으로서 유일하게 1유형에 참여하고 있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인프라와 의지, 체질 개선 등이 1유형 선정 비법임을 알 수 있었다.

부경대는 국립대학 최초로 100% 산학협력 실적만으로 승진이 가능하도록 교육업적 평가 기준을 개선했다. 또 600여명의 전임교원 중 5% 정도가 창업해 30여 개의 교원창업기업이 탄생했다. 창업교원에게는 공간제공뿐 아니라 각종 인센티브 특히 3년간 휴직을 보장하며 교수들의 창업을 독려하고 있다.

부산대는 지능형가전ICC가 등장하게 된 배경을 최경민 산학협력단장이 소개했다. 최경민 교수는 기존 창업지원단장외 LINC3.0사업단장도 맡고 있다. 부산대 지능형가전ICC는 LG전자의 냉장고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축적해온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최 단장은 “컨소시엄 수준이 아닌 동맹(얼라이언스)으로 산학 간 연계수준을 높여 인재채용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기업연구소의 유출을 막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산학이 공동 투자하는 허브연구원 신설이 구체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충청권은 먼저 충남대가 기존의 한국농업기계화 ICC가 ESG미래농업ICC로 진화하는 과정을 밝혔다.

2018년 특화센터로 선정된 한국농업기계화 ICC는 2020년 산업체 과제 4건, 기술이전 40건(9억8천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400억원 규모의 대형과제도 수주했다. ESG미래농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충남대 총장은 최근 비어있는 대학부지에 ‘ESG 미래농업 특화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북대는 LINC사업 10년간 축적해온 산학 간 신뢰가 기술사업화 및 공동연구 고도화로 이어진 과정을 설명했다.

충북대 특화분야는 헬스뷰티, 바이오농산업, 스마트카, 지능형빅데이터, 에너지소재부품이다. 그동안 관련된 산업체들과 협력하면서 이공계열 교수당 기술이전 수입료 국립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2021년 모 언론사)

워크숍을 정리하며 송철규 회장은 “워크숍을 통해 대학 간 공유·협업의 필요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13개 기술혁신선도형 대학들이 똘똘 뭉쳐 대학 기술사업화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13개 대학의 기술사업화 성과 등은 오는 11월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브릿지경제  김동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