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혁신의 핵심
산학연 생태계 조성사업 성과 포스텍 동문기업 '新난방기술', 고려대 양자실험 시뮬레이터
美CES 2023서 혁신상 수상
아주대 재학생기업 '라잇웨잇' 창업 성공 … 글로벌 사업화 추진
전북대, 하버드의대와 협력 '혈전 조기탐지 기술' 개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아주대 재학생 창업 기업인 라잇웨잇의 관계자가 LINC3.0(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단의 지원으로 사업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주대 제공
한국 대학들의 산학협력 성공 사례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의 동문기업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전북대는 미국 하버드대와 함께 혈전 조기 탐지 기술을 개발해 의학계를 놀라게 했다. 이런 성과의 바탕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링크)’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핀스퀘어 CES 혁신상 수상
LINC는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2년부터 진행해온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5년 단위의 1·2단계를 거쳐 지난해부터 3단계 사업(LINC3.0)을 추진 중이다. LINC3.0은 구체적인 사업유형별 목표와 중점 추진전략을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 유수 대학과의 공동 기술 개발 및 글로벌 협업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기술혁신선도형 대학으로 LINC3.0 사업에 선정된 전북대의 송철규·이동원 교수는 하버드 의대 연구실과 공동으로 혈전 조기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국내 의료기기업체인 피앗케어에 이전했다. 전북대 LINC3.0 사업단의 추가 지원으로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CES 2023에도 혈전탐지 이미징 시스템을 출품할 수 있었다.
LINC3.0 참여 대학의 학생이 주도하는 글로벌 협업 사례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국립대 LINC3.0 사업단은 지난해 12월 ‘F1Tenth 코리아 챔피언십 자율주행 경주 및 글로벌 캠프’ 행사를 열었다. 태국, 폴란드의 공과대학 및 기술대학이 참여한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산학연 캠프다.
선문대 LINC3.0 사업단은 메타버스에서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창의적 종합설계)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3단계 LINC 사업은 지역과 대학이 상생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저변을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경사회: 최만수 기자